Lyric2009. 10.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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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를 꿈꾸며

진정 나에겐 단 한가지
내가 소망하는 게 있어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 수가 있을까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한민족인 형제인 우리가
서로를 겨누고 있고
우리가 만든 큰 욕심에
내가 먼저 죽는걸
진정 너는 알고는 있나
전 인류가 살고 죽고
처절한 그날을 잊었던 건 아니었겠지

*우리 몸을 반을 가른 채
현실 없이 살아갈 건가
치유할 수 없는 아픔에
절규하는 우릴 지켜줘
시원스레 맘의 문을 열고
우리와 나갈 길을 찾아요
더 행복할 미래가 있어 우리에겐

언젠가 나의 작은 땅에
경계선이 사라지는 날
많은 사람이 마음 속에
희망들을 가득 담겠지
난 지금 평화와 사랑을 바래요
젊은 우리 힘들이 모이면
세상을 흔들 수 있고
우리가 서로 손을 잡은 것으로 큰 힘인데

갈 수 없는 길에 뿌려진
천 만인의 눈물이 있어
나에겐 갈 수도 볼 수도 없는가

저 하늘로 자유롭게 저 새들과 함께
날고 싶어

우리들이 항상 바라는 건
서로가 웃고 돕고 사는 것
이젠 함께 하나를 보며 나가요


아이들의 눈으로

나에겐 꿈이 있어요 모두를 사랑하지요

지금 아이들의 두 눈 속에서
나는 느끼고 있어
다시 아이들의 맘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네
새삼 두려운 건 무엇일까
그리운 어린 시절
내가 뛰놀던 그 앞마당과
포근했던 엄마의 가슴과
든든한 아빠의 목소리 귀여운 친구들

*즐거웠었어 내가 작던 그때가
조그만 일에도 내 눈엔 눈물이 흐르던
아련하던 기억인데
뒤돌아보면 너무 빨랐던 시간
파랗게 맑았던 마음들을 찾고 싶은데

이제라도 내가 가진 시간은
많이 남아있지만
나의 지나온 시절엔 왜 이리
후회가 많은지
네게 다시 돌아가고 싶어
모든 것이 처음이고 싶어
해맑게 웃고 싶어
마음으로 너를 보고싶어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어
더 이상 변하긴 싫지만 머물 수가 없어

나에겐 꿈이 있어요 모두를 사랑하지요
우리와 함께 있어요 모두를 사랑하세요
사랑을 주세요


교실이데아

*됐어 (이제)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족해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사방이 막힌 널
그리곤 덥석 모두를 먹어 삼킨
이 시커먼 교실에서만
내 젊음을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

**좀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네 옆에 앉아있는 그 애 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좀 더 잘난 네가 될 수가 있어

***왜 바꾸진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로 들어가며
고등학교를 지나 우릴 포장센터로 넘겨
겉보기 좋은 널 만들기 위해
우릴 대학이란 포장지로 멋지게 싸버리지
이젠 생각해봐
대학 본 얼굴은 가린 채
근엄한 척 할 시대가 지나버린 건
좀더 솔직해 봐 넌 알 수 있어


내맘이야

그런데 지금 나는 TV를 껐어
급해서 화장실로 달려갔었어
한숨을 크게 쉬면 날이 밝아와
치마를 둘러 입고 나가볼 꺼야
말하지도 마 당장 끊어!

난 신문을 오래 보면 눈이 뒤로 돌아가
내가 이루려던 꿈에 니가 깔리진 마
날 행복하게 만들 거라면
그러면 난 마당에 나가
잡초나 뽑아야지 예-
말 시키지 마

집에서 놀고 먹어라
내 머릴 잡고 흔들지 마라
날 두고 밥 먹지 마라
자꾸 나를 자꾸 웃기지 마라

밥! 항아리를 보고 있었어
밥! 불고기가 먹고 싶은데
밥! 또 그렇다면 냄새가 배겨
밥! 또 누군가가 놀려 댈 꺼야
밥이나 말아서

TV를 꿰뚫어 봐라 잠 잘 땐 깨우지 마라
라해로꾸꺼은말이
자꾸 나를 자꾸 웃기지 마라
말하지도 마

집에서 놀고 먹어라
내 머릴 잡고 흔들지 마라
날 두고 밥 먹지 마라
자꾸 나를 자꾸 웃기지 마라

이렇게 다 내 맘이야


지킬박사와 하이드

내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내 인생엔
가슴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 마음의 갈증은
저주 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내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주고
오그라든 내 몸을 본다면
그대가 깨달을 수 있다면

매번 내 혼을 팔아버렸어
다시 난 고약하게 변했어
캄캄한 밤에 나는 누군가에게
길을 묻다가 내리쳤어
그 안개 속을 난 뛰고있어 날 망쳤어

내가 먹던 약은 이제
내 말을 듣질 않게 됐었네
저주 받은 내 선택에 끝이 보였어
이 세상은 나를 이제
붙잡아 가두려 하고 있어
살인자로 목 매달린 내가 보였지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 마음의 갈증은
저주 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왜 생에 대한 이 욕망은
간절하게 남아 있나


영원

내가 멀리 있다 느껴져도
그대여 슬퍼하지 마세요
나의 그리움이 항상 너를 지켜요 날마다

함께 했었던 그 시간들이
내 눈앞엔 아른거리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서
미련 없이 나는 이 세계를 떠나요

그댈 이젠 다시 볼 순 없겠지만
내겐 가장 소중했던 널 기다릴게

오늘도 나의 무덤 옆에서
그냥 그렇게 앉아있네요
내 생전에 쓰던 일기장을 꼭 쥐고 앉아서

자, 두 눈을 감고 날 느껴봐요
두 손을 내밀어 날 안아요
이 세상이 나를 외면해도
그대가 있음에 난 잠시 머물 수 있어요

그댈 이젠 다시 볼 순 없겠지만
따스히 널 안아주던 날 기억해요


널 지우려해

우연히 길을 걷다
마주친 그 모습에 너무 놀랬어
작고 귀엽고 깨물어 주고 싶던
그녀의 모습 너무 닮았어
“널 잊었다고 생각 했었어”
너를 본 건지 넌 어디 있는지
너도 가끔씩은 내 생각을 하는지
쓸데없는 걱정으로 한숨만 짓네
이제는 너를 지우려고 해

*두 번 다시 너를 떠올리지 않아
가슴 아픈 일이지만
네 생각에 눈물짓진 않을 거야
내 마음을 찾고 싶었어

생각하면 마음만 아픈데
아직까지 널 잊지 못하나
짓궂었던 너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들릴 것 같아
슬픈 일들도 좋은 추억도
이 눈물과 함께 담아 날려버리고
이젠 나도 나를 찾아 떠나가겠어
이제는 너를 지우려고 해

내가 너를 처음 본 곳
마지막 한 번 가보고 싶었어
비가 오는 이 밤길을
정신없이 그냥 걷고 있네
한도 없이 걷다 보면
너를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얼마나 더 가야 하는가
언제나 언제나 (너를 지울 수 있나)
소리쳐 (너를 부르고 있어)...
큰 소리쳐 (너를 부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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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ine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