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eTree/T2009. 7. 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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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진화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 사람들은 우선 그 이름에 먼저 압도된다. 하지만 서태지라는 세 글자에 담긴 기의는 매우 생생히 살아 있으며 매일매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로의 4년,
랩댄스에서 메탈로, 그리고 힙합으로, 그 외에 얼터너티브 록, 펑크, 소울 등 넉 장의 음반에 담겨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오로지 ‘서태지’의 음악으로 규정되었다.
이후 서태지라는 이름 석자가 대중문화의 모든 것이었던 4년간의 그 시절을 홀홀이 떠나 자신의 음악적 뿌리였던 Rock으로 온전히 돌아오기 까지 2년의 시간. 그 후로부터 그는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대중문화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지 못한 Rock 음악만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얼터너티브 록, 하드코어, 핌프록, 이모코어 등 늘 새로운 도전 정신과 그만의 노하우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그의 음반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시나위 활동을 거의 록음악에 대한 열정은 18년이 지나 Nature Pound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보여주며 8집을 발매한 서태지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8집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2009 서태지밴드 라이브투어 [더 뫼비우스]” 의 첫 공연에서는 공연장에 모인 1만여 관중들에게 정규음반 신곡이 가장 먼저 라이브로 공개되기도 했다. TV, 라디오 등 매체를 통해서는 서태지를 만나기가 어렵다. 그의 모든 것은 공연장에서 보여진다. 그의 모든 역량과 음악의 에너지를 단 한번의 공연을 위해 산화시키는 서태지. 그가 꿈꾸어왔던 무대를 현실화하기 위해 무대, 음향, 특수효과 등 국내외 각 분야 최고의 역량들이 그의 공연을 위해 총 집결된다.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이 말하는 ‘꿈의 무대’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서태지의 공연은 아직까지도 유럽의 산중에서 이어지고 있는 슈베르트 음악 축제 ‘슈베르티아데’ (슈베르트의 친구들)를 연상시킨다. 슈베르트 생존 당시 그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여 그의 음악을 함께 즐기던 모임 슈베르티아데.

6월 27일 대구에서 펼쳐진 그의 3번째 전국투어는 산 속에서 벌어진 숲속 콘서트였다. 마치 슈베르티아데처럼, 혹은 매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록 페스티벌처럼,,, 오직 너와 나 우리만 존재하는 시간.

팬들은 단지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것이 아니다. 매 공연마다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또는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자신들만의 개성을 잔뜩 살려 전국투어에 ‘참여’한다. 그래서 서태지의 공연장은 언제나 수많은 플래카드들과 팬들이 기획한 이벤트, 그리고 ‘서태지 팬’ 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철철 흐르는 수많은 팬들로 진풍경을 연출한다.

그러한 팬들의 적극적인 열정에 서태지는 최고의 감동으로 보답한다. 80m에 이르는 무대규모에 심장을 관통할듯한 압도적인 사운드, 치밀한 영상과 조명, 불꽃축제를 방불케 하는 불꽃놀이, 물대포와 불기둥이 무대위로 치솟고 무대 위를 날으는 의자에 올라 관객을 매료시킨다.

그의 공연장에서는 그도 관객들도 모두 하나가 된다.

 

 

 






  • 서 태지는 8집 활동을 시작하며 미스터리서클과 UFO를 제작하여 더욱 강력하고도 정확하게 첫 번째 싱글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두 번째 싱글에서도 미스터리 프로젝트는 계속되어 서태지 실종 미스터리와 그와 연관된 두 번째 싱글에 대한 이야기를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진화 그리고 경고의 메시지를 네티즌이 풀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음악 산업에 최초로 전곡을 유기적으로 이어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한 예이며, 음반을 발표하는 새로운 형식과 가능성을 보여준 과연 서태지다운 프로젝트였다. 7월 1일 발매된 정규앨범 ‘Seotaiji 8th Atomos’은 모두 12트랙이 담긴 음반으로 1년 여간 이어진 서태지의 성공적인 8집 활동의 마지막 여정이자 이를 함께 해온 팬들에게 전하는 최고의 선물이다.






 Seotaiji 8th Atomos - 서태지 | BERMUDA [Tria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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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ineTree]